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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발라인업은 이렇습니다. 예상과 다르게 박진섭이나 정호연을 넣지 않고 여전히 백승호, 황인범 조합을 들고 왔습니다. 국내에는 황인범처럼 수비도 웬만큼 하고, 중앙에서 공도 몰고 올라가고 패스도 넣어줄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지만 짝이 아쉽습니다. 백승호 선수도 위에서 더 잘하는 선수고 소속팀 (버밍엄시티)에서도 3선으로 내려갈수록 불안했었거든요
vs 태국전 (원정) 경기 리뷰
도박사이트 경기 예측
일단 돈은 거짓말 안한다고 우리나라 승리확률이 53%, 태국 23%, 무승부에 22%로 우리나라가 승리할 거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번 경기력과 아시안컵 경기 때문에 4:0 이렇게는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입니다. 그 증거로 2-1 승리에 더 많은 돈이 걸렸네요
전반전 리뷰
일단 홈 경기와 마찬가지로 밀리면서 시작했습니다. 김영권, 김진수선수가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몇 차례 슈팅을 허용했습니다.
빌드업과정에서 중앙에서 천천히 풀어나오지 못하고 백패스를 하거나 롱킥으로 바로 윙 쪽에 줄려다가 잘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백승호 선수가 압박에 취약하다는 걸 알고 태국이 일부러 걷어차거나 거칠게 압박을 지속적으로 했습니다.
이강인 환상적인 연계, 황인범이 손흥민에게 스루패스를 넣어서 1:1찬스를 만들기도 했지만 수비진이 너무 빨라서 놓쳤습니다. 결국 전반 18분 이강인에 환상적인 패스를 받아 조규성이 어쨌든 밀어 넣어서 선취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재성 달려들어서 마지막 터치로 됨, 이강인 볼컨트롤이 좋았습니다.)
+28분쯤 쿨링브레이크 있었음
*쿨링브레이크: 32도 이상이면 약 2분, 전후반 한번씩 주어짐, 심판재량
전반 30분 여전히 중앙보다는 김문환(풀백), 혹은 이강인(윙)으로 공격작업이 시작되었으며 유의미한 공격작업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태국도 마찬가지 하지만 계속 자신감있게 골키퍼부터 패스하면서 올라옴, 후에 코너킥찬스를 만들어서 17번, 헴비분 선수의 강력한 헤더를 시도했지만 빗나갔습니다.
전반 끝날 때까지 양 팀모두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서로 공격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전반 막판 손흥민이 라인브레이킹을 시도했지만 오프사이드가 걸렸습니다. 하지만 리플레이에서 다른 수비선수가 동일선상인거같은 장면이었습니다. (VAR부재의 아쉬움, 3차 예선부터 도입된다고 합니다)
전반 0:1 (대한민국 선취득점) 마무리 했습니다.
경기포인트
김문환이 설영우 대신나와서 꽤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줌 (빠르고, 직선적인 오버래핑, 덕분에 이강인이 중앙으로 쉽게 드리블함)
황인범 부담 덜어줌: 공격 수비 드리블 다해야하는 이전과 달리 공격작업에 더 집중하면서 장점인 빠른 도전적인 패스가 많이 나왔습니다.
후반전 리뷰
시작하자마자 백승호 선수를 빼고 드디어 박진섭 (수비형미드필더)을 교체 출전시켰습니다.
박진섭 선수가 위험 지역에서 프리킥 내줬습니다. (후반 2분) 이후 태국이 18번, 송크라신이 중앙지역에서 침투를 하며 슈팅을 했지만 조현우 무난하게 잡아냅니다. 이후 안정적인 수비, 그러나 돌아서 패스하는 플레이는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후반 8분, 후방지역에서 황인범이 이강인에게 패스, 템포 살려 손흥민에게 패스를 주었지만 각이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선수 무각인 상태에서 왼발슛, 골을 기록했습니다.
후반10분 조규성 OUT, 주민규 IN, 경기는 무난했지만 태국 압박강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후반 20분, 황인범 선수가 지쳤는지 볼터치 미스, 역습을 내줍니다. 하지만 다시 커버해서 태국 공격을 끊습니다.
후반 27분 쿨링브레이크
태국선수들이 점점 지쳐서 눕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강인, 황인범, 김문환 OUT
정호연, 송민규, 설영우 IN
후반 29분 김민재 환상적인 전방패스, 그러나 주력이 느린 주민규는 받아내지 못합니다.
후반 32분, MBC 김성주 이강인 나갔는데 손흥민 역습 때 이강인 자꾸 외치네요. 이후 손흥민 킬패스, 이재성 라인브레이킹, 그러나 오프사이드에 걸립니다. (이건 정심으로 보임)
박진섭, 정호연 이후 수비가 탄탄해졌고 빠른 송민규 투입덕분에 에너지 역습속도가 빨라졌습니다.
후반 38분, 김진수 코너킥, 김민재 헤더 떨궈주고 박진섭이 정확한 슛으로 골을 성공시킵니다. 태국 0 vs 대한민국 3
후반 42분 송민규 스피드로 압박을 벗어나고 환상적인 얼리크로스, 손흥민선수가 손을 붙이고 몸으로 잡아냈지만 핸들링 파울 (손을 몸에 붙이면 핸들링 파울 아님, VAR 부재가 아쉽습니다.)
그대로 경기 끝납니다. 태국 0 vs 대한민국 3 승리
경기 승리 요인 및 포인트
전반과 마찬가지로 황인범 선수의 부담을 낮춰서 이강인이나 공격수에게 공이 빠르게 가도록 했습니다. 박진섭 투입 이후 더 쉽게 함
정호연, 송민규, 박진섭을 드디어 선발멤버와 발을 맞췄습니다. 정호연과 박진섭 투입이후 아시안컵에 자주 나왔던 텅텅 빈 공간에서 상대팀이 쉽게 역습을 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민규가 포스트플레이는 잘하지만 역습상황에서 공간이 열릴때 공간으로 파고드는 모습은 못 보여 줘서 앞으로 새 대표팀 감독하에 경쟁을 하거나 다시 대표팀 발탁이 안될 수 도 있는 상황도 있을 것 같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잘한점은 후반 중반에 라인을 내려서 태국을 오히려 당황시켰습니다. 태국이 2:1 패스를 활용도 못하고 무리한 개인돌파만 하여 우리 수비진에 번번이 가로막혔습니다.
총평
설영우선수는 실수를 연발하면서 당분간은 김문환 선수가 나올수도있습니다. 확실히 직선적인 움직임과 활동력은 김문환 선수가 낫고 황인범, 이강인 선수에게 공격할 공간을 더 많이 제공합니다.
이번엔 태국이 내려앉아있지만 않아서 주민규가 안보였습니다. 앞으로 주민규 vs 조규성 선발 경쟁이 심해질 것 같고, 백승호 선수 또한 이재성, 황인범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앞으로 출전이 힘들 것이라고 보입니다. 수비적으로 박진섭, 정호연 선수가 낫기도 하고 실제로 후반경 기력이 전반보다 좋았습니다.
이제 새로운 대표팀감독이 뽑혀서 새판을 짤텐데 우리 축구팬에겐 힌트가 될만한 경기력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제 월드컵 2차예선은 거의 통과해서 여러 실험을 했으면 좋겠지만 새로운 감독 평판관리를 위하여 다음경기도 풀 주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태국이 잘하는 이유
일단 태국이 일본인 감독을 선임하면서 매우 짜임새 있는 경기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태국 국가를 따라부를 수 있을 정도로 태국 대표팀에 애정이 많습니다.
게다가 람삼 회장은 이전 부패한 회장을 밀어내고 당선이 되었고 람삼회장이 과감하게 더 좋은 유망주가 나오도록 2,3부 리그에도 15억 투자, 그리고 한국 전 같이 주목을 많이 받는 경기에선 승리수당 (1억 4천)도 걸정도로 애정이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미디어나 SNS활동도 활발하여 태국 국대 경기장에 관중이 꽉 찰정도로 인기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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