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분이 커뮤니티에서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물론 저기에 무조건 해당하는 사람을 찾는건 아니고 어느정도 비슷한 느낌을 내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는걸 알지만 그래도 재미로 계산해보았습니다.
물론 정확한 통계를 얻지못하는경우엔 가정으로 해서 제가 한 계산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이 포스트의 포인트는 조건을 And로 걸어버리면 상대방을 만나는 확률이 급격하게 낮아진다는점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남자분이 원하는 조건은 안찾아봣지만 남성분들도 비슷한맥락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성분이 원하는 조건
나이는 30~39세
177cm 이상
안정적인 직장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서울 직장
담배안피우는사람
대학은 지거국이상
친구만나는 횟수 2회
여사친거의 없어야함
외모훈훈
집돌이
예의바르고 겸손
다정다감한 성격
낭비하지 않는 소비습관
여기서 색칠된 부분은 통계자료가 있고 나머지는 주관적인 영역이거나 통계로 잡기 어려운부분이라 색칠된 부분만 계산해봤습니다.
내가 원하는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상대를 만나기 어려운 이유
나이 30~39세 사이
대한민국 인구는 49,855,796명(약 4천9백만)이고 이중 전체 남자는 24,881,520(약 2천4백만) 명입니다. 여기서 30~39세 남성인구는 3,719,918명(약 3백70만)입니다. 벌써 21,161,602명(약 2천1백만)이 조건에서 탈락했습니다.
*참고: 통계청
키 177cm 이상
신장별 | 2022 |
계 | |
계 (명) | 248,361 |
138cm미만 (명) | 7 |
138-140.9cm (명) | 5 |
141-145.9cm (명) | 12 |
146-150.9cm (명) | 27 |
151-155.9cm (명) | 244 |
156-160.9cm (명) | 2,291 |
161-165.9cm (명) | 15,501 |
166-170.9cm (명) | 52,364 |
171-175.9cm (명) | 83,084 |
176-180.9cm (명) | 63,252 |
181-185.9cm (명) | 25,109 |
186-190.9cm (명) | 5,508 |
191-195.9cm (명) | 730 |
196-200.9cm (명) | 79 |
201cm이상 (명) | 8 |
2022년 병무청 신체검사 통계를 가져와봤습니다. 정확하게 비교는 어렵고 여기서 177cm 이상이 몇퍼센트인지만 구해서 우리가 구하려는 통계를 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통계상 176cm 이상으로 구했습니다. 전체 248,361명에서 176cm가 넘는 사람은 94,686명입니다. 94,686/ 248,361 * 100을 해서 구해보면 38.15%입니다.
첫번째 나이조건(3,719,918명)에서 38.15%를 적용시키면 1,419,149명입니다.
안정적인 직장
2019년 기준으로 한국 전체 근로자 중에서 공무원은 약 5.8%, 공기업 및 공공기관은 약 2.2%, 대기업은 약 10.8% 라고합니다. 그럼 전체 근로자에서 18.8%만 저 위의 조건을 만족하고 (전문직, 사업가는 고려안함)
게다가 '서울'이라는 조건때문에 비율은 더 줄어듭니다. 대기업이 그래도 지방보다 많은걸고려해서 넉넉잡아 25%라고 잡고 계산해보면
1,419,149명 x (공무원5.8% + 공기업 2.2% + 대기업 10.8%) x 서울근무25% = 66,700명입니다.
지거국 이상 (지방거점학교 통계는 잘없어서 인서울로 했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수능 응시한 사람은 50.9만명이며 여기서 서울안에 위치한 대학교를 간 사람은 총 응시생의 16% 이내라고 합니다.
66,700명 x 16% =10,672명 입니다.
비흡연자
전체 남성인구에서 흡연자가 30%라고 합니다. 그럼 비흡연자는 70%로 잡고 계산할 수 있겠네요. 참고로 여성 흡연자는 5%, 40~49세가 가장 많이 흡연합니다.
10,672명 x 70% = 7,471명
게다가 기혼인사람은 제외
남자 인구에서 30대 기혼자는 47%입니다. 그럼 미혼자는 53%인데 안그래도 적은 사람 또 빼야합니다.
7,471명 x 53% = 3,960명
기타 조건
친구만나는 횟수 2회
여사친거의 없어야함
외모훈훈
집돌이
예의바르고 겸손
다정다감한 성격
낭비하지 않는 소비습관
이건 통계가 없어서 구하기가 어렵지만 계산을 굳이 안하더라도 이걸 만족하는사람은 더 적어집니다. 이 구간은 넘어가고 전체인구에서 조건을 모두 통과한사람 비율을 구하면
조건만족남 3,960명 / 전체남자인구(24,881,520) x 100 = 0.0159%
말도안되는 수치죠? 그렇지만 여기서 상대방집안이 반대하는경우, 상대방집안 부모님이 사치가 심한경우, 성격이 안좋은 경우 등등을 생각하면 더욱더 결혼하기 힘듭니다.
소위 평범남이라고 하는 남자가 사실 0.0159%에 해당하는 사람이었다는게 너무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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