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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 남자가 페트병에 쌀이랑 돈을 넣어 북에 보내는 이유?

by 에뜨왈뷔주인장 2024. 4. 20.

탈북민 출신 박정오 씨가 15년도 이래로 지속적으로 페트병에 쌀과 한국드라마가 들어간 USB, 1달러 지폐를 넣어서 북에 보낸다고 합니다. 강화군 바로 옆에 석모도 해변에서 썰물 시간에 맞춰 그 완성된 페트병을 띄우면 북한에 4시간이면 간다고 합니다. (거리상 10km)

 

탈북민 출신 북한 인권 활동가 박정오
탈북민 출신 북한 인권 활동가 박정오

 

박정오 씨가 그렇게 절박하게 보내는이유?

북한 경제 상황 (24년 기준)

북한은 GDP순위가 예멘과 공동 131위입니다. (한국은 14위, 호주 13위, 스페인 15위) 그만큼 나라 자체에서 벌어들이는 돈도 많이 없는 데다 산업자체가 중화학, 군수 산업에 몰려있어서 미래도 불투명합니다.

 

가뜩이나 안 좋은데 코로나 이후 그냥 나라자체가 멈췄다고 합니다. AI로 북한 전역을 분석한 결과 (BBC 분석 보러 가기) 부정적인걸 나타내는 붉은색이 분석창에 가득 찼다고 합니다.

 

북한경제가 더욱 안 좋아지고 주민들의 충성심이 김일성 때완 달라서 김정은도 이례적으로 지역 불균형 발전에 대해서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박정오 씨 페트병 투척 

15년도부터 후원을 받아서 지금까지 약 100회 정도(1번에 약 20병) 쌀과 돈이 담긴 페트병을 던졌다고 합니다. 탈북민으로서 그렇게 간절한 이유는 북한은 가을이 되면 총을 든 군인들이 주민들의 쌀을 모두 회수해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박정오 씨가 굶는 사람들을 걱정해서 페트병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페트병에 들어가는 품목

쌀: 물에 띄우기 위해 1.5L 페트병에 반만 넣는다고 합니다

USB: 한국드라마, 외국인이 보는 한국/북한 등을 넣는다고 합니다. 정치색이 있으면 북한 주민들이 외면해서 사상이 담긴 자료는 안 넘긴 다고 합니다.

1달러: 북한 암시장에 가면 중국돈으로 바꾸거나 북한돈으로 바꿔서 유용하게 쓴다고 합니다. 

 

각 정부 입장

북한 입장: 상호 비방 중지에 합의한 판문점 선언 위반이라고 주장

한국 입장: 2020년 남북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과 물자 살포를 금지, 하지만 너무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해서 헌법재판소에서 이 제한을 없앴습니다. 

 

흔들리는 북한 상황

 

김정은이 20x10 정책발표를 최근에 했는데 이는 '매년 20개 군씩 공장을 만들어서 10년 이내 기초물질생활 수준을 올리겠다'라고 했습니다. 충격적인 건 기초물질이라고 해서 컴퓨터, 냉장고 같은 생활용품이 아니라 간장, 된장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식량공급도 아예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또한 20년도에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켰는데 이유가 우리나라가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만들어서 북한에 미디어 (사랑의 불시착 같은 드라마 등)가 흘러들어오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더 컸다고 합니다. 요즘 북한 젊은 층에서는 김일성, 김정일에 대한 기억이 없어서 점점 불신감이 올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정은은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하여 우리나라에 대해 적개심을 키우기 위해 '우리나라는 통일 대상이 아니다'라고 하기도 하고 연령에 상관없이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거나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 말(예를 들면 자기야 등)을 쓰면 잡아들여 심하면 사형까지 시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