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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K리그 광주의 핵심 전력 "이정효" 감독 그의 매력은?

by 에뜨왈뷔주인장 2024. 3. 3.

안녕하세요 24 시즌 K리그가 3.1절에 맞춰서 개막했습니다. 24 시즌은 린가드 이적, 감독들 연쇄이동 등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K리그를 보는 또 다른 이유가 한국의 데 세르비, 펩, 아르테타로 불리는 광주 FC의 이정효 감독 덕분입니다. 

 

작년 시즌 광주FC는 승격하자마자 바로 16승 11 무 11패로 3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물론 아직 첫 시즌이고 이순민 등 몇몇 선수가 빠져나가서 이번 시즌까지 지켜봐야겠지만 그래도 리그 개막 때 FC서울을 2:0으로 잡아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lee junghyo director

 

이정효 감독의 일대기와 전술

 

이정효 감독 선수시절

lee junghyo player
아이파크 시절

 

안정환 선수와 아주대학교 동기인걸로 알려져 있으며 이정효 감독이 안정환 선수 결혼할 때 함진아비까지 도맡을 정도로 절친이라고 합니다. 포지션은 풀백/윙백 출신(이영표, 박주호 포지션)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주대학교에서 대회를 이끌어 대우(현 부산아이파크)까지 입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잦은 부상때문에 국가대표까지 이르지 못했지만 99년 시즌 리그우승에 기여하고 01년도 시즌부터 은퇴 시즌은 08년도까지 준수하게 활약했다고 합니다. 

 

지도자 경력 시작과 광주 FC까지 

 

은퇴 후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후 본인 모교인 아주대학교 코치로 그 커리어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후 감독까지 맡게 되어 3년 동안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려서 서서히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후 전남드래곤즈, 광주 FC 코치로 가서 남기일 감독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그 전술 능력을 인정받았는지 계속 남기일 감독과 함께 하여 성남FC, 제주 FC에서 수석 코치를 일임했으며 마침내 22년 광주 FC에서 감독직을 시작하게 됩니다.

 

광주 FC를 승격과 리그 3위를 하게 한 전술

 

광주 FC 22 시즌은 25승 11 무 4패로 1위로 디렉트 승격, 23 시즌은 위에서 처럼 3위로 마무리했습니다. 성적은 워낙 뛰어나니 말할 필요도 없고 전술만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면 

 

attack formation
기본 공격 대형
attack formation2
가끔 풀백이 중앙으로 들어와 변형 백3도 사용합니다.

이미지 출처 : Freepik

 

 

시작은 4-4-2로 시작하지만 움직임은 4-3-3 주로 한다고 합니다. 다른 전술 다 제쳐놓고 가장 중요한 건 먼저 빠르게 공격하는 게 아니라 센터백에서 상대방이 압박이 올 때 공격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전술의 가장 큰 키는 기다림입니다.

상대방이 압박을 할 때를 기다려 공간을 미리 만들어 놓는다 

 

광주 수비수들은 왜 이렇게 패스를 늦게 할까? l TSG 전술후술 (youtube.com)

기다림의 미학

그리고 이정효 감독님 인터뷰 보면 센터백이 공격수를 끌어들이고 수비형 미드필더가 센터백과 간격을 좁혀놔서 센터백에서 패스를 받을 때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빌드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의 어록과 가치관 

K-무리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그의 인터뷰 스킬은 정말 화려합니다. 그의 어록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저렇게 축구하는 팀한테 졌다는 게 제일 분합니다.

 

FC서울과 맞대결에서 수비적인 축구를 한 팀에게 져서 바로 인터뷰에서 저말을 했습니다. 다른 감독들이면 언론이나 네티즌에게 책잡히지 않으려고 방어적이고 원론적인 이야기 (저희 선수들이 더 노력해야 합니다. 등등)를 하지만 이정효감독은 바로 자신이 느낀 점을 쏟아냅니다. 

 

이후 FC서울 서포터스에서 "억울하면이기세"라는 현수막을 걸기도 했고 FC서울의 나상호 선수도 한마디 거들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걸 긍정적이게 보는 게 저런 말을 함으로써 서사가 만들어지고 캐릭터가 구축이 되면서 K리그를 보는데 더 흥미롭기 때문입니다. 

 

그런 공격적인 인터뷰를 하는 이유?

그는 감독이 경질되고 유임하는 결정적인 요소는 성적이지 말이 아니다고 했습니다. 서포터스는 경기력과 성적에 민감하지 인터뷰 가지고 품위가 없다는 말을 하지 않으니까 자기 소신을 거침없이 내뱉는 편이라고 하였고 그런 말을 함으로써 다음경기에서 조롱당하지 않기 위해 더 집중력 있게 경기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축구는 감독놀음이다라는 물음에 대한 설명

이정효 감독은 박문성 해설위원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축구는 감독놀음이다' 라는 말을 어떻게 설명했냐면 

 

1000억짜리 선수는 혼자 빛나지만 좋은 감독은 여러 선수를 1000억으로 만들 수 있다

 

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좋은 감독이 오면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성적까지 따라오게 되면서 선수단 시장가치가 덩달아 올라가고 그 돈으로 다시 리빌딩도 가능해져서 좋은 선순환을 낸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