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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토론토 - 프랑크푸르트 (독일) - 인천공항 루트 후기 (루프트한자 항공사)

by 에뜨왈뷔주인장 2024. 3. 2.

이번에 한국을 다녀오면서 다사다난했던 루프트한자 항공사 후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토론토에서 굳이 독일로 경유한 이유는 몇십만 원이라도 아끼고 겸사겸사 레이오버 여행도 하려고 독일(프랑크푸르트) 경유해서 한국가는 비행기를 끊었었습니다. 

(레이오버: 인천 - 독일(17시간 체류) - 캐나다, 체크인 캐리어는 중간에 안찾고 캐나다로 감, 항공사마다 다를수있음)

 

하지만 루프트한자 항공사의 파업과 잦은 딜레이로 조금 짜증나는 상황을 많이 겪어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보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겪은 모든 것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루프트한자 항공사로 독일 경유해서 한국 간 경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비추입니다. 예전에도 똑같이 갔었는데 항공기도 깨끗하고 비행기안에서 경험도 만족스러워서 괜찮았지만 조금 상황이 변했는지 항공권취소, 딜레이, 공항자체 시스템 등 정말 불편하게 했었습니다. 

 

출발 당시 항공권 취소됨

루프트한자(Lufthansa) 항공권 갑자기 취소된 경우 (actualiteartiste.com)

 

루프트한자(Lufthansa) 항공권 갑자기 취소된 경우

24년 2월 초에 가는 토론토(캐나다)->프랑크푸르트(독일)->한국으로 가는 왕복항공권을 루프트한자에서 끊었었습니다. ( Expedia.com을 통하여) 하지만 출발 이틀 전 갑자기 항공권이 취소되어 멘탈

actualiteartiste.com

출발할때 한 메일을 받았습니다. "Cancellation of your flight xxx" 뭔 소리지 하고 들어가 봤는데 제가 예약한 출발 편이 취소가 되었더라고요 다행히 더 비싼 에어캐나다의 토론토 - 밴쿠버 - 한국 항공권으로 무료로 교환할 수 있었지만 덕분에 한국 가는 시간이 몇 시간 늦춰졌었습니다. 

 

루프트한자(Lufthansa) 항공사 파업 

German union calls for Lufthansa ground staff strike | Reuters

요 기사에 따르면 독일 노조 Verdi는 루프트한자 항공사와 집단 협상 과정에서 회사에서 더 높은 임금 제안을 하지 않자 지상 직원을 대상으로 전국 파업을 결정했었습니다. 2월 28일~3월 1일 다시 파업에 돌입했으며 더 나은 근무환경, 임금을 제시하지 않으면 파업은 지속된다고 합니다.

 

이 파업 영향인지 항공사가 불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행기 예매할때 파업은 고려하지 않았는데 이후 항공권 예매할 때 구글 검색은 해보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천 -> 프랑크푸르트(독일): 보딩패스 받았는데 왜 체크인은 또 카운터에서?

토론토에서 에어캐나다로 한국으로 올때는 미리 받은 보딩패스로 공항에 도착하여 카운더 방문 없이 키오스크로 셀프로 제 체크인 가방을 보낸다음 탑승게이트로 갔었습니다. 

 

하지만 루프트한자는 출발 12시간전 체크인(여권번호, 좌석 등을 미리 이메일로 확인)을 하고 보딩패스를 받았는데도 카운터에 체크인 안 한 승객들과 나란히 줄을 서며 제 체크인 캐리어를 보내려고 줄을 섰었습니다. 그리고 종이 보딩패스는 왜주는 걸까요 ? (최종 탑승게이트는 이메일로 받았었습니다.) 

 

한가지 놀란점은 스마트패스(앱에 모든 여행정보와 얼굴을 등록하여 얼굴인식으로 통과하는 시스템)가 가능하여 얼굴인식으로만 전용 줄로 빠르게 면세구역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사람 없을때는 비슷하게 통과하는데 줄이 달라서 사람많은시간이면 하는게 이득임)

 

인천국제공항 > 출발 > 출국절차 > 터미널 도착 > 스마트패스 (airport.kr)

 

인천국제공항

 

www.airport.kr

 

인천 -> 프랑크푸르트(독일) 비행기 안에서 있었던 일 

 

이륙후 몇 분 지나지 않았을 때 승무원들이 분주하게 스페인어 쓰는 직원과 의사를 찾았습니다. 한 승객이 (프라이버시 때문에 무슨 병인지는 모름) 위급한 상황에 빠져서 독일까지 비행을 못 버티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베이징에서 응급처치를 하는게 좋겠다고 해서 독일 가는 중간에 긴급으로 중국 베이징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중국에서 착륙을 하니 중국 공항에 대기하던 응급처치 하는 사람들이 비행기로 와서 그 환자를 밖으로 모셔갔습니다.

 

인류애적으로 모든 승객이 불평불만없이 잘 기다려주었습니다. 그래도 원래 비행기 도착시간(오후 6:30)에서 3시간 뒤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9:30)

 

몇몇 분들은 지연된 도착시간으로 인하여 다음 비행기를 놓쳐서 독일에 도착하자마자 다른 항공편을 예약하러 분주하게 다녔습니다. (아마도 루프트한자에서 보험이 잘 되어있겠죠?)

 

프랑크푸르트(독일) ->토론토(캐나다) 탑승 전

원래 계획은 Kelsterbach 이라는 공항 바로 옆 마을에 가서 저렴한 숙소를 잡고 공부도 하고 블로그도 쓸 예정이었지만 너무 늦게 도착하여 공항에서 노숙을 결정하였습니다.

 

어찌어찌 하룻밤을 잘 보내고 안에서 편하게 노트북이나 하려고 일찍 짐검사를 하고 면세구역에 들어갔습니다. 제 비행기 표에는 탑승게이트가 표시되어있지 않아서 그냥 가까운데 가서 쉬었습니다. 

프랑크루프트 공항 노숙 1박 2일 (with 6유로 샤워실 이용후기) (actualiteartiste.com)

 

프랑크루프트 공항 노숙 1박 2일 (with 6유로 샤워실 이용후기)

안녕하세요 항공권을 예매하다 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서 다른 나라를 많이 가게 되는데 레이오버나 불가피하게 공항에서 밤을 새워야 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도록 제가 프랑크푸르

actualiteartiste.com

그러나 벤치옆 기둥에서 아주 작은 생쥐가 돌아다녔습니다. (갈색 쥐였고 토론토로 돌아오자마자 가방, 신발, 패딩 다 세탁함) 공항에서 쥐 보는 게 흔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좀 충격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배가 고파져 빨리 제 게이트를 찾아서 아침식사를 좀 괜찮은 거 먹으려고 몸을 움직였습니다. 구글에 항공편 LH470을 검색하고 게이트 번호를 알아낸 다음 게이트를 찾았지만 사진과 같이 약 100명이 넘는 인파가 오로지 저 두 명한테 출국 심사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EU여권 소지자는 스캔으로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all passport checking
B20~63 게이트(아마 외국항공편)는 저 심사를 거쳐야합니다.

 

어떤 사람은 비행기를 놓칠뻔해서 급하게 EU여권 검사관에게 직원과 심사를 받고 어떤사람들은 자포자기 하는 상황에서 평정심을 잘 찾아서 30분 정도 기다린뒤 심사를 받았습니다.

 

저렇게 구분하지말고 국제선/국내선 구분을 하면 게이트번호를 몰라도 여유있게 검사를 받을텐데 게이트 번호 모르고있다가 뒤늦게 하는 상황이 안타까웠습니다. 

 

프랑크푸르트(독일) ->토론토(캐나다) 연착 시작

게이트에 가까스로 왔지만 루프트한자 직원이 갑자기 캐나다 시민권 없는사람들을 모두 일으켜서 줄을 세운다음 여권과 비자를 검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도 20분 줄섬) 한국에서도 비자검사하고 어차피 토론토 도착하면 또 비자 검사 할 텐데 굳이 모두를 불러 세워서 검사하는지 이해를 못 했었습니다. 

 

검사를 마치고 앉아서 쉬고 있었는데 그 직원이 항공기 점검으로 13:15분 비행기가 15:15분으로 연착됐다는 말을 전했고 이메일로 그 연착내용과 점심 사 먹으라고 10유로 바우처를 줬습니다.

delay notification

 

voucher 10 euro

근처 Relay에서 삼각김밥과 주스를 골라서 계산대에 가져가니 물건 가격이 10.25유로가 나왔고 보딩패스를 보여준다음 남은 0.25유로는 신용카드로 결제 했었습니다. 

 

한 가지 의문점: 출발 딜레이는 2시간 5분이 늦어졌는데 왜 도착시간은 1시간 10분이 늦는지 모르겠습니다. 미안하니까 더 비행기를 빨리 운행한 건가요? (이유 좀 알려주세요)

changed schedule
출발/도착시간 변경업데이트 (구글에서 항공편 검색)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토론토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루트보다 20만 원 정도 저렴해서 독일 경유하는 항공권을 끊었지만 이래저래 손해 본 거 따지면 그 돈이 그 돈인 거 같습니다. (공항에서 밥이랑 샤워 등에 쓴돈, 한국에 늦게 도착하여 택시비 사용 등)

 

도시 방문을 하고 싶지 않은 이상 당분간은 레이오버 여행은 안 할 것 같습니다. 비슷한 루트로 가시는 분들에게 도움 되는 포스트였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